유행중인 매독 증상과 진단, 치료방법

일본,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의 매독 감염 환자 수가 작년 전체 환자 수보다 4.5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부터 매독의 증상, 원인, 진단, 치료, 경과/합병증, 예방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증상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여러 단계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1기 매독: 통증이 없는 피부궤양(Chancre)이 주요 증상입니다.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습니다. 주로 성기 부위나 항문 주위에 발생하며, 3~6주 정도 지속됩니다.
2기 매독: 피부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이 특징입니다. 발열, 임파절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기 매독: 내부 장기의 손상으로 나타나며 중추 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신경매독의 경우 뇌막 자극 증상, 뇌혈관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균은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피부궤양에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됩니다. 또한, 임신한 여성에게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매독의 진단은 균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와 혈청 검사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매독의 치료는 환자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매독균에 감염되면 10~90일의 잠복기를 거쳐 1기 매독이 발생합니다. 1기 매독의 증상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2기 매독으로 진행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잠복 감염 상태로 진행하며, 3기 매독에서는 심혈관계 합병증과 신경매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독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독 환자와의 성적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라텍스 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