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충에 감염된 암컷모기가 사람을 물면 전달되는 말라리아는 증상만 봐서는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되어 치료시기를 놓칠수도 있습니다. 최근 감염 기세가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말라리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Malaria)는 플라스모디움(Plasmodium)이라는 기생충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병으로, 주로 모기를 매개체로 전파됩니다.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공중보건 문제로, 특히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이 많습니다.
말라리아는 그동안 경기 북부나 강원 등 휴전선 근처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도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7월 현재 말라리아 감염환자 307명 중 19%가 서울에서 감염되었습니다.
말라리아 전파 경로
말라리아는 주로 암컷 모기가 기생충을 흡혈하면서 인간에게 전파됩니다. 모기가 감염된 인간의 피를 흡수하면서 기생충을 흡입하고, 이후 다시 건강한 사람에게 기생충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의 흔한 증상은 고열과 오한, 두통입니다. 특히 발열이 이틀 간격으로 반복돼 여름철 냉방병이나 감기 등과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48시간 주기로 오한과 발열, 두통, 설사가 있으시면 가까운 보건소에 가셔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30분안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검사비용은 무료입니다. 국내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돼 사망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말라리아 모기의 생김새
일반 모기와 달리 벽면에 붙어있을 때 45도로 꼬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윙윙' 소리를 내는 일반 모기와 달리, 비행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말라리아 백신?
말라리아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최선의 예방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겁니다. 야간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쓰는 게 좋습니다. 장마철엔 모기가 비를 피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충망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화분 받침이나 배수로의 고인 물 등 모기가 서식할 만한 환경은 미리 제거해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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